2025/07/19 2

색, 향, 시간 "왜 우리는 와인을 '감상'할까?"

와인은 왜 감상의 대상이 될까요? 색, 향, 여운까지 와인을 예술처럼 즐기는 방법과 그 안에 담긴 시간의 의미를 풀어봅니다. 이번엔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느끼는 술’이라는 말의 정체를 파헤쳐볼 차례입니다. 와인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인데요, 오히려 그게 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기도 하답니다.처음 와인을 접했을 땐 그냥 '맛있는지 아닌지'만 생각했어요. 정확히는 내 입맛에 맞는지 아닌지!그러던 어느 날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잔에 담긴 와인의 색을 오래 들여다보게 되고, 코를 가져다 대고 향을 음미하고, 한 모금 마신 후 여운을 알아가 보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향에 빠졌던 거 같아요 저는 ㅎㅎ 그리고 나서야 와인은 ‘감상하는 술’ 이란걸 인정했죠 ㅎㅎ 색, 향, 시간 왜 우리는 와인을 '감상'..

한 병의 와인이 여행이 되는 순간, '와인과 장소 그리고 기억에 대하여 '

같은 와인을 다른 장소에서 마셨을 때 왜 맛이 다를까요? 와인과 장소의 기억, 테루아, 여행 감성에 담긴 와인의 특별한 매력을 이야기해 봅니다. 정읍에는 ‘달루체’ 바틀샵이 있어요.그곳 테라스에 햇살이 기울던 어느 날어반피크닉 크루들과 마신 와인이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와인이 단지 맛있는 음료가 아니라‘공간’과 ‘기억’을 품는 존재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같은 와인도 어디에서 마시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말이죠.같은 와인을 집에서 마실 때와 여행지의 노을 아래서 마실 때, 분명히 같은 병인데도 왜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요?^^ 와인이 그 장소, 그 공기, 그 순간까지 함께 담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ㅎㅎ 오..